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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불교학의 발전 위해 더욱 노력해달라” | ||||||||||||
| 한국불교선리연구원, 제5회 학술상 시상 및 학술회의 성료 우수상 고상현 주임, 학술상 김종수 · 남궁선 · 권경임 박사 수상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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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단법인 선학원 부설 한국불교선리연구원(원장 법진 스님 ‧ 선학원 이사장)은 14일(화) 오후 2시부터 서울 구기동 AW컨벤션센터 하림각 3층 아젤리아홀에서 ‘제5회 선리연구원학술상 시상식 및 학술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학술상에서는 우수상을 받은 고상현 주임(대한불교조계종 교육원)을 비롯해 김종수 박사(세명대 강사), 남궁선 박사(동국대 강사), 권경임 박사(덕성여대 강사)가 학술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우수상 수상자인 고 주임에게는 500만 원, 학술상 수상자 3명에게는 각각 300만 원의 상금이 수여됐다. 행사는 시상식에 이어 학술회의 순으로 진행됐으며, 학술상 수상자들의 논문 발표와 토론, 종합토론 자리도 함께 마련됐다. 동국대 불교학술원장 인환 스님(한국불교선리연구원 고문)이 학술회의의 좌장을, 고려대 조성택 교수가 사회를 맡았다. 법진스님은 인사말을 통해 “한국 불교학의 상황이 매우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성실히 불교학 연구에 힘 쏟고 있는 학자들께 감사함을 전한다”면서 “불교의 발전은 결국 사부대중 모두의 끊임없는 노력과 공부를 통해 이뤄지며, 선학원과 선리연구원은 앞으로도 불교학을 전공하는 이들을 힘껏 독려하고 후원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 인환스님은 축사에서 “선학원과 선리연구원을 장기적인 안목으로 이끌어가며 선학원의 위상을 높인 법진스님에게 찬사를 보낸다”며 “특히 선리연구원의 학술상 시상식이 더욱 발전하여 한국 불교학을 짊어져나갈 학자들이 배출되는 요람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선리연구원의 학술상 및 학술회의를 지난 2009년부터 후원해오고 있는 양현재단의 이주헌 이사도 축사를 통하여 “불교학의 발전을 위해 힘쓰고 있는 선학원의 노력에 동참하게 되어 영광이다”고 밝히면서 “학자 분들의 계속적인 정진에 저희 재단도 응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본격적인 학술회의에서는 먼저 학술상 우수상 수상자 고상현 주임은 논문 <고려시대 수륙재 연구>를 발표했고, 동국대 불교문화연구원의 한상길 연구교수가 토론자로 나섰다. 고 주임은 물과 육지에서 헤매는 영혼에게 공양(供養)을 베푸는 수륙재 의식이 고려시대에 어떤 목적과 유형을 통해 이루어졌는지 집중적으로 분석했다. 이어 김종수 박사의 학술상 수상 논문 <서계 박세당(西溪 朴世堂)의 ‘삼소’철학(‘三笑’哲學)과 유불 교섭(儒佛 交攝) -종교 간 대화의 모색->이 발표된다. 김 박사는 논문에서 종교간 대화를 둘러싼 유의미한 선례를 서계 박세당(1629~1703)이 구축한 사유체계 속에서 발견하려 시도했다. 토론은 동국대 이원석 박사가 맡았다. 또 남궁선 박사는 논문 <불교 불식육계의 생태학적 고찰>을 발표했으며, 진각대학원 김치온 교수가 토론을 맡았다. 남궁 박사는 진정한 불식육계는 우리의 식생활이 생태계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에 대한 세심한 배려를 요한다면서 육식이나 채식이 아닌 ‘생태식’이라는 개념을 구체화했다. 마지막으로 권경임 박사는 논문 <불교계 사회적기업과 복지경영 패러다임 연구>를 발표했다. 토론은 동국대 불교문화연구원 조기룡 교수가 맡았다. 권 박사는 논문에서 복지경영 패러다임과 불교사상 ‧ 이념이 미치고 있는 현상을 분석하며 불교계가 사회적 기업에 대해 적극적으로 관심을 갖고 참여해야 한다는 논지를 펼쳤다. 이어서 마지막으로 마련된 종합토론 시간에는 인환스님과 법진스님을 비롯해 8명의 발표자와 토론자가 청중들과 함께 열띤 토론을 이어가기도 했다. 한편 한국불교선리연구원 학술상은 불교학을 전공하는 소장학자의 연구기반을 마련하고, 한국불교학 연구의 지평을 넓히기 위해 재단법인 선학원 부설 한국불교선리연구원이 제정한 학술진흥사업이다. 이번 제5회 선리연구원학술상 수상자들의 논문은 《선문화연구》10집에 전문 게재되며, 이번 선리연구원의 학술상 시상식 및 학술회의는 (재)선학원이 추진해온 ‘1사찰 1논문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는 팔달사, 정법사, 보성선원, 보각사, 양현재단 등의 후원을 통해 치러졌다. - 박성열 기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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