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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장록(2. 상당)
 스님  | 2005·01·22 19:06 | HIT : 815 | VOTE : 55
11.
  황벽스님이 물었다.
  "옛스님들은 어떤 법을 사람들에게 가르치셨습니까?"
  스님께서 한참 말이 없자 황벽스님이 다시 물었다.
  "뒷날 법손들은 무얼 가지고 법을 전해야 하겠습니까?"
  스님께서는 "네가 바로 그런 사람이라고 여겼더니......."하시고는
방장실로 돌아갔다.

  12.
  스님께서 위산스님과 함께 일을 하다가 물었다.
  "불이 있느냐?"
  "있습니다?"
  "어디 있느냐?"
  위산스님이 땔감 한 토막을 가지고 입으로 훅 불어 스님께 건네주
었더니 받으시면서 말씀하셨다.
  "별레먹은 나무 같구나."
  13.
  대중운력으로 김을 매는데 한 스님이 북소리를 듣더니 호미를 들
고 일어나면서 깔깔 웃고 돌아가니 스님께서 말씀하셨다.
  "정말 좋구나. 이것이 관음보살이 진리에 들어가신 방편이다."
  뒤에 그 스님을 불러서 물었다.
  "그대는 오늘 무슨 도리를 보았느냐?"
  "저는 이른 아침에 죽을 먹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북소리를 듣고  
돌아가 밥을 먹었습니다."
  스님께서는 깔깔거리면서 크게 웃었다.

   14.
  한 스님이 물었다.
  "무엇이 부처입니까?"
  "그대는 누군가?"
  "저 아무개입니다."
  "그대는 나를 아는가?'
  "분명히 압니다."
  스님게서는 불자를 일으켜 세우더니 물었다.
  "불자를 보느냐?"
  "봅니다."
  스님께서는 더이상 말하지 않았다.
   15.
  스님께서 한 스님더러 "장경(章敬)스님 처소로 가서 그가 상당 설
법하는 것을 보거든 너는 바로 좌구(坐具)를 펴고 절하라. 그리고 일
어나면서 한쪽 신을 벗어들고 그 위의 먼지를 소매로 털어 거꾸로
엎도록 하라" 하였다.
  그 스님이 장결스님에게 가서 일러준대로 하였더니 장결스님은 말
하였다.
  "저의 허물입니다."

   16.
  위산.오봉(五峯) . 운암 (雲巖)스님이 모시고 서 있는데 스님 (백
장)께서 위산스님에게 물었다.
  "목구멍과 입술을 닫고서 속히 말해보라."
  위산스님이 말했다.
  "저는 말하지 못하겠습니다. 스님께서 말씀해 주십시오."
  "그대에게 말해주는 것은 사양치 않겠다만 뒷날 나의 법손을 잃을
까 염려스럽구나."
  다시 오봉스님에게 물었더니, 오봉스님이 말하였다.
  "스님께서도 닫으셔야만 합니다."
   스님께서 말씀하셨다.
  "아무도 없는 곳에서 머리를 갈아 그대에게 보여 주겠다."
  다시 운암스님에게 물었더니, 운암스님이 말하였다.
  "제가 한 말이 있습니다. 스님께서는 거론해 보십시오."
  그리하여 스님께서 말씀하셨다.
  "목구멍과 입술을 닫고 얼른 말해보게."
  운암스님이 "대사께서도 지금(목구멍과 입술) 있지 않습니까?" 하
자, 스님께서 말씀하셨다.
  "나의 법손을 잃었군."

   17.
  상당하여 대중에게 말씀하셨다.
  "누가 한 사람 가서 서당 (西堂)스님에게 말을 전해주었으면 한다.
누가 가겠느냐?"
  오봉스님이 말하였다.
  "제가 가겠습니다."
  "어떻게 말을 전하려느냐?"
  "서당스님을 뵙고 나서 곧 말하겠습니다."
  "본 뒤에는 무어라고 말하겠느냐."
  "돌아와서 스님께 말씀드리겠습니다."


   18.
  한 스님이 서당스님에게 물었다.
  "질문이 있으면 답변이 있다는 것은 우선  그만두고 질문도 없고
답변도 없을 땐 어찌합니까?"
   그러자 서당스님이 말하였다.
  "썩을까 두려우냐?"
  스님께서는 이 소문을 듣고 말씀하셨다.
  "원래 이 사형을 의심했었지."
  "스님께서는 말씀해 주십시오."
  "일합상(一合相)도 얻지 못한다."

   19.
   스님께서 대중에게 말씀하셨다.
  "한 사람은 오래도록 밥을 먹지 않았는데도 배부르다 하지 않는
다."
  대중은 대꾸가 없었다.

   20.
  운암스님이 물었다.
  "스님께서는 매일 구구하게 누구를 위하십니까?"
  "나를 필요로 하는 사람이 하나 있기 때문이다."
  "무엇 때문에 그가 스스로 하도록 하지 않으십니까?"
  "그에겐 자기 살림이 없다."

   21.
  스님께서 어린 나이에 어머니를 따라 절에 가서 부처님께 절을 하
더니 불상을 가리키면서 어머미께 물었다.
  "이것이 무엇입니까?"
  어머니가 "부처님이시다"하자,어린이가 말하였다.
  "모습은 사람과 닮아 차이가 없군요. 저도 이 다음에 이렇게 되도
록 하겠습니다.  "
  
  백장록(3. 천화)  스님 05·01·22 901 55
  백장록(2. 상당)  스님 05·01·22 909 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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