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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매,수행경전(해밀심경解深密經)
 스님  | 2005·01·29 10:23 | HIT : 1,654 | VOTE : 62
<해심밀경>은 기원후 300년 전후에 성립된 중기 대승경전으로 <심밀해탈경> 이라고도 한다.  다른 경과는 달리 비로자나불이 인간세계가 아닌 18원만(圓만)의 화장세계 (華藏世界)에서 미륵.문수 등 지위가 높은 보살들을 상대로 설한 경전이다.  다시 말해 응신응토(應身應土)의 설법이 아니라 보신보토(報身報土)의 설법이다.  따라서 경전의 결말이 없고 영원한 설법임을 표시하고  있다.  유통분이 없는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미륵의 <유가론>을 많이 인용함으로써 유가학파의 근본경전이 되었다. 이러한 유가사상은 무착(無着).세친(世親)에 의해 크게 설법되었고, 호법(浩法).계현(戒賢)에 이르러 그 연구는 절정에 도달하여 아뢰야연기 (阿賴耶緣起) 와 만법유식(萬法唯識)의 사상이 형성되었다.  중국에 전해져서 법상종의 소의경전이 되어 불교교리 발달사에 큰 자취를 남기기도 했다.  당나라 현장(玄奬)이 한역한 <해심밀경>(5권8품)과 북위의 보리류지(菩提流支) 가 번역한 <심밀해탈경>(5권11품)이 완역으로 전해오고 있으며, 부분역으로는 구나발타라의 <상속해탈경>(2권)과 진제(眞諦)의 <불설해절경>(1권)이 있다. 현장역본을 보면 ① 서품 ② 승의제상품 3) 심의식상품 4) 일체법상품 5) 부자성상품 6) 분별유가품 7) 지바라밀다품 8) 여래성소작사품 등 8품으로 구성되어 있다.  제1품은 부처님이 18원만을 수용하는 땅에서 21종의 공덕을 성취하는 수용신을 내보여 무수한 성문.보살들이 집회하고 있는 정경을 서술하고 있다.  제2.3.4.5품은 유식의 경(境)을 밝히고 있으며, 제6품은 유식의 관법(觀法)을 설명하고 있다.  그리고 제7품과 8품은 각각 유식의 행(行)과 유식의 과(果)를 설명하는 품이라고 볼 수 있다. 서품을 제외한 나머지 7품은 <유가시지론> 제75-78권에 전체가 인용되어 있다.  또한 <섭대승론> <성유식론> 등에도 인용되는 등 후대유식학계에 매우 큰 영향을 끼쳤다.  주석서로는 중국의 영인(令因).현범(玄範)과 우리나라의 원측(圓測).원효(元曉) .경흥(憬興) 등의 주석서가 있었으나, 원측의 <해심밀경소>(10권)만이 유일하게 현존하여 널리 읽히고 있다.

해심밀경

우리는 어느 때에 불교의 전반적인 교리의 내용을 일컬어서 말할 때에 불교가 인간의 마음을 많이 다루고 있기 때문에 이를 마음의 종교라고 하는 경우가 있다. 이렇게 부를 경우 그러한 원인을 제공해 주는 핵심적인 경전에는 어떠한 것이 있는가 하면 대부분의 대승경전이 여기에 속하겠지만, 그래도 그 가운데 한 경전만을 추려서 말한다면 아마도 해심밀경(解深密經)이 아닌가 한다.

이 경전은 그 명칭이 암시하고 있다시피 누구나 간직하고 있는 우리의 마음을 막상 헤아려 보고자 하면 그 이치가 하도 깊고 비밀스럽게 상속되기 때문에 이해하기가 어려운 것을 주로 밝히고 있는 내용으로서, 대승불교의 양대사종 중의 하나인 법상종의 유식사상(唯識思想)에서는 특히 이 경전을 여러 가지의 소의경전(所衣經典)중에서도 가장 귀중하게 여기고 있는 것이다. 다시 말하자면 이 경전에서는 많은 부분을 할애하여 진여를 마음의 실체로 간주하고 그 위에서 아뢰야식(阿賴耶識) 연기가 어떻게 전개되고 있는가를 교설한 유식사상을 중심으로 마음을 정화하는 수행방법 등에 관해서 자세하게 설명하여 미혹에 결박되어 있는 마음을 해탈케 하는 데 그 목적이 있는 것이다.

이와 같이 해심밀경과 대승아비달마경(大乘阿比達磨經) 등의 교의에서 출발한 유식설은 미륵(彌勒)과 무착(無着)에 의해서 대략 그 완성을 보게 되었으나 일부 부족한 내용은 이후에 세친(世親)이 이를 보안하므로써 많은 대승불교사상 중에서 핵심교학으로 확고한 자리를 잡게 되었더 것이다. 또한 이 해심밀경은 대개의 경전들이 이 사바세계의 범부중생들에게 부처님께서 어떤 교훈을 주기 위하여 설해지고 있는 것과는 대조적으로, 보신불인 비로자나(毘盧遮那) 부처님이 보토인 18원만의 연화장세계에서 미륵과 문수 보살등과 같이 최상의 지위에 오른 보살들을 상대로 해서 설법한 것이 다르다고 하겠다.

이 해심밀경은 용수 이후인 대략 기원 후 3백년경에 성립된 대승경전의 중기에 해당되는 것으로서 산스크리트본은 현존하지 않고 한역본과 티베트본이 있는데, 한역본에는 유송시대의 구나발타라가 번역한 상속해탈지바라밀요의경(相續解脫地波羅密了義經) 1권과 북위의 보리유지가 번역한 심밀해탈경(深密解脫經) 5권, 진나라의 진제삼장이 번역한 불설해절경(佛說解節經) 1권, 당나라의 현장이 역시 번역한 해심밀경(解深密經) 5권 등이 있다. 이 가운데서 보리유지의 심밀해탈경과 현장의 해심밀경만이 완역본이고, 그 구성에 있어서도 앞의 것은 전체가 10품으로 되어 있으나 뒤의 것은 이보다 적은 8품으로 되어 있는 것이 다르지만 그 내용 등에 있어서는 별로 차이가 나지 않는다. 그리고 이 경전의 명칭에 있어서도 앞에서와 같이 몇 가지의 구분이 있지만 그것이 의미하는 바는 다 같다고 하겠다.

한편 현장이 번역한 해심밀경은 그 중에서 서품을 제외한 나머지 7품이 유가사지론(瑜伽師地論)의 권75에서 권78까지의 사이에 모두 인용되어 있는데, 여기에서 한 가지 추측이 가능한 것은 이 유가사지론의 본지분(本地分)에 있는 보살지(菩薩地)의 내용을 후에 별도로 체록하여 이를 보살지지경(菩薩地持經)이라고 하거나 또는 보살선계경(菩薩善戒經)이라고 한 것으로 보아서 이 해심밀경도 유가사지론의 일부를 이와 같이 체록하여 별도로 꾸민 것이 아닌가 하는 주장도 있는 것이다.

아무튼 이 해심밀경은 서품(序品)과 승의제상품(勝義諸相品), 심의식상품(心意識相品), 일체법상품(一切法相品), 무자성상품(無自性相品), 분별유가품(分別瑜伽品), 지바라밀다품(地波羅密多品) 및 여래성소작사품(如來成所作事品) 등의 8품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그 하나 하나를 간단하게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먼저 서품에서 비로자나 부처님이 18가지가 원만한 연화장세계에서 21가지의 공덕을 성취하신 수용신으로 나투시어 많은 훌륭한 성문승과 보살중들과 함께 하시는 광경을 그리고 있으며, 제2의 승의제상품에서는 해심심의밀의 보살과 법용 보살과 선청정혜 보살 등을 등장시켜서 승의제인 진여는 그 성품이 본래 인간이 지어낸 명언을 떠나 있으며, 유무와 같은 두 가지의 모습도 여윈 것이고, 심사(尋思)의 소행을 초월하여 제법의 일이상(一異相)을 떠난 것으로서 일미(一味)의 모습을 지닌 것이라고 설한다. 다음의 제3의심의 식상품에서는 아타나식(阿陀那識)과 아뢰야식(阿賴耶識), 일체종자심식(一切種子心識) 및 마음에 관하여 논설하고, 아울러서 이들과 전 6식과의 구전(俱轉) 등을 밝혀 유식의 이치를 알게 하거나 생사의 근원 등을 깨닫게 하고 있다.

제4의 일체법상품에서는 현상계의 일체제법을 그 성질상 세 가지로 분류하여 설한 것인데, 그것을 보면 변계소집성(遍計所執性)과 의타기성(依他起性)과 원성실성(圓成實性)이라는 것이다. 반면에 제5의 무자성품에서는 이와는 달리 모든 것을 공의 입장으로 본 본체계를 설명하고 있는데, 위의 세 가지 성품 중에서 변계송의 것은 본래 형상이 없다고 하여 상부자성(相無自性)을 설하고, 의타기성은 생무자성설(生無自性說)로, 원성실성(圓成實性)은 승의무자선설(勝義無自性說) 로 대치한다는 것이다.

이어서 제6의 분별유가품에서는 미륵 보살에게 부처님이 모든 법의 성품과 현상은 유식의 도리가 아님이 없음을 관찰케 하는 지관행(止觀行)에 관하여 상세하게 설명하고 있으며, 제7의 지바라밀다품에서는 관자재 보살에게 보살들이 닦아야 할 여섯 가지의 바라밀과 네 가지의 바라밀행을 설하고, 끝으로 제8의 여래성소작사품에서는 여래에게 갖추어진 삼신의 원만한 공덕과 그 작용을 설명하고 아울러 설법이생(說法利生)의 묘용과 유식의 증과에 대하여 밝히고 있는 것이다.

이와 같은 해심밀경의 중심사상을 다시 크게 두 가지의 부분 즉 이론문과 실천문으로 나누어서 설명하여 보면, 먼저 이론문에서는 승의제인 진여에 관한 정의와 인간이 윤회하는 근본원인을 아타나식이나 아뢰야식 및 종자식들에 간직되어 있는 각 개인의 마음의 종자로 갈파하고, 또한 이 아뢰야식 등이 제6식 등과 함께 전전하여 현상계를 생성한다는 것이다. 그런데 이와 같이 나타난 현상계는 그 속성을 간추려 보면 크게 세 가지로 나눌 수 있는데, 그것은 각각 변계와 의타와 원성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속성은 진실한 세계의 품성에서 보면 역시 그 실체성이 없는 것으로써 앞의 세 가지 성품을 모두 부정한 것, 즉 상(相)·생(生)·승의(勝義)의 무자성 등이 본체계의 모습이라는 것이다.

이어서 이의 실천문에서는 보살이 일상 생활 속에서 수행해 나가면서 얻는 마음의 경지를 극희지(極喜地)를 시작으로 하여 차례로 열 가지로 들고, 이의 방법으로서는 6바라밀과 함께 방편(方便)·원(願)·력(力)·지(智)의 4바라밀을 닦아야 하는데, 이들은 서로 짝이 되어서 도와주기(助伴) 때문이라는 것이다. 아울러서 이 경전에서 부처님은 제6의 분별유가품에서와 같이 유식전변의 도리를 깨닫게 하는 지관법에 관하여 27항목으로 나누어서 자세하게 설명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수행법이 후대에 중국의 천태종 등에 도입되어서 많은 영향을 끼쳤던 것이다.

이 해심밀경에 관한 주석은 중국과 우리나라에서 여러 사람들에 의하여 활발하게 이루어졌는데, 그 중에서 우리나라의 주석가로는 영인(令因)과 원측(圓測)·현범(玄範)·원효(元曉)·경흥(璟興) 등을 들 수 있지만, 현전하는 것은 원측의 것 뿐으로서 특히 이 주석서는 중국의 법성(法成)에 의해 티베트어로 번역되어 그 완질이 티베트장경에 수록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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